인천 계양구,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지원 나서

인천 계양구청 전경. 구 제공
인천 계양구청 전경. 구 제공

 

인천 계양구가 악성 민원으로부터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무원 보호에 나선다.

 

22일 구에 따르면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이 늘어나면서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구는 현재 성희롱, 욕설 등 폭언과 기물파손 등 폭행, 정당한 사유 없는 장시간 통화, 같은 내용의 민원을 3회 이상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행위를 악성 민원으로 보고 있다.

 

구는 안전한 민원실 근무 환경을 조성한다. 청원경찰을 민원실 주변에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한다. 구청 민원여권과와 토지정보과 로비 등이다. 또 계산1동과 계양2동 등 민원인이 많은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도 안전지킴이를 둔다.

 

구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운영한다. 민원여권과에 5대, 자치행정과(당직실)에 3대, 사회보장과에 2대, 세무과에 1대 등이다.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등에도 CCTV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전담대응팀과 비상대응반을 운영한다. 대응반은 민원인에게 법적 대응을 고지하는 역할을 하고, 신고반은 현장 녹화 및 신고를, 구조반은 피해공무원을 민원인과 격리하는 일을 한다.

 

특히 구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공무원을 지원키로 했다. 개인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피해공무원의 고충을 인사에 반영한다. 병원진료비와 약제비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반복적인 민원 대응 훈련을 통해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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