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보안요원들이 마약류인 케타민을 지닌 채 출국하려던 20대 남성을 적발해 세관에 넘겼다.
23일 경기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5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에서 20대 남성 A씨가 옷 안쪽 가슴 부위에 케타민을 숨긴 채 출국하려다 보안요원의 신체검색 과정에서 적발됐다.
신고를 받은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관과 인천공항경찰단이 출동해 A씨 소지품에 대한 마약 검사를 한 결과 케타민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후 보세구역 안 마약류 적발은 관세청이 담당한다는 규정에 따라 공항세관이 A씨를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
당시 신체검색을 담당한 보안요원은 A씨의 가슴 쪽에 이물감이 느껴져 확인을 요구했고, A씨는 물건을 꺼내는 척 하다가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요원 2명은 수십미터를 도주한 A씨를 검거해 다시 신체검색을 했으나 이번에는 이물감을 확인하지 못했다. 보안요원들은 A씨의 도주 경로를 다시 확인, 구석진 곳에서 케타민을 소포장한 비닐 봉투 20여개를 찾아 세관에 넘겼다.
세관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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