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당, 오강현 시의원에 감사패 전달…‘긴밀한 소통과 관심으로 검진 응원’
㈔미라클오케이 어학당(대표 김유순·이하 어학당)이 김포지역 이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구강검진’을 추진하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학당은 최근 김포문화센터(어학당 분소)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정 아동을 포함해 18명의 이주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펼쳤고 보호자 역할의 중요성과 치료 필요성의 인지 등 예방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어학당은 2021년 신뢰와 우정의 상징이 됐던 아프간 ‘미라클작전’의 일환으로 한국에 정착한 391명의 아프간 특별기여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법무부 사회통합 프로그램에 참여해 통역과 번역, 생활적응 지원을 담당한 단체다.
이후 국내외 디아스포라인(난민)을 위한 특화된 한국어교육 및 문화적응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포지역에는 31명의 아이를 포함해 8가족의 아프간 특별기여자가 2022년부터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어학당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김포에서 2022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료 검진은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정을 비롯해 외국인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주배경 자녀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김포지역의 특성이 반영됐다.
무료검진에는 어학당 이사를 맡고 있는 김정현 글로벌치과 의사가 검진을 맡고 김 이사의 후배인 5명의 뉴욕대 학생이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일시 귀국해 문진표 작성과 구강관리 교육을 위해 보조로 참여했다.
어학당 한국어 교사들도 학습자 가정의 부모와 자녀들이 편안하게 검진받을 수 있도록 전반적인 진행을 도왔다.
특히 어학당과 긴밀한 소통은 물론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로 이번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활동을 응원해온 오강현 김포시의원이 참여했다.
김유순 대표는 “이웃의 어려움에 공감,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오는 3월 열리는 아프리카 여성 포럼과 이후에 진행될 아프리카 루붐바시 지역의 의료 봉사에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정현 의사는 “소아 시기의 구강건강은 영구치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체 건강은 물론이고 성장 발달과도 연결된다”며 “자녀의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고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부모 대상 구강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우 학생(뉴욕대 심리학전공 2학년)은 “이주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에 참여할 수 있었던 이번 봉사활동은 치의과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 큰 동기 부여가 됐다”며 “저의 미국 유학생활이 결코 쉽지 않듯 대한민국으로 이주한 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응원한다”고 봉사활동 소감을 말했다.
안다현 학생(뉴욕대 생물학전공 1학년)도 “학교와 교육이론에서 벗어나 환자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놀랄 만큼 늘어나고 있는 이주민들이 건강한 치아를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 같은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오강현 시의원은 “구강의 문제는 건강의 문제로 연결되기 때문에 다가올 미래 사회를 위해 사회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구강검진 후 추가 치료가 필요한 이주민들을 위해 김포시가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김유순 어학당 대표로부터 이번 프로젝트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어학당은 서로 다른 문화 배경을 가진 아동·청소년·청년들의 상호 교류를 통한 이해와 연대활동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과 다양체 사회 실현을 위한 ‘시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4월부터는 김포시청소년재단 등 세 곳과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레인보우스쿨’, ‘같이 놀래?’, ‘같이 볼래?’ 등 다양한 연계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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