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마치고 서울구치소 도착

탄핵심판 출석한 윤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탄핵심판 출석한 윤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이날 오후 6시 45분께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용 승합차가 헌법재판소를 나왔다. 경호처는 호송차를 호위했고, 경찰은 주변 교통을 통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 이어 오늘(23일) 직접 헌재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헌재에서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를 아주 신속히 한 것도 있고, 저 역시도 계엄해제 요구 결의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김용현 전) 장관과 (박안수) 계엄사령관을 즉시 불러 철수를 지시했다"며 계엄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어 "저나 장관, 군 지휘관도 지금 실무급 영관·위관급 장교의 정치적 소신이 다양하고, 반민주적이고 부당한 일을 지시한다고 할 때 그것을 따르지 않을 것이란 것도 다 알고 있었다"며 "그런 전제하에서 비상계엄 조치를 했고, 그에 따라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이동을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야당에 대한 경고가 아니었다"며 "주권자인 국민에 호소해서 엄정한 감시와 비판을 해달라는 것이었지, 야당에 대한 경고는 아무리 해봐야 소용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변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신문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다음달 4일 5차 변론기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5차 변론기일에는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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