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한파 완화되지만 강풍·빙판길 여전 [날씨]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한파가 다소 완화되고 기온이 오르며 비교적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얼어붙은 도로가 위험 요소로 남아, 외출 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17도에서 -1도 사이로 예상되며, 낮 기온은 -4도에서 8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여전히 낮게 느껴질 수 있어, 외출 시 방한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 내륙, 충북 중·북부, 경북 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 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12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은 -15도 내외까지 내려갈 수 있어 매우 추운 날씨가 지속되므로 건강 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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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춥겠으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차량 운전자는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감속 운행해야 한다. 보행자 역시 이면도로와 경사진 도로에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에서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며, 일부 지역은 순간풍속이 70km/h 이상에 이를 수 있다.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이나 쓰러진 나무 등의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 서해안, 충남 남부 내륙, 전북 지역은 새벽부터 아침까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니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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