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한 달도 안 남았는데…‘늘봄전담실장’ 여전히 태부족

교육부가 배정한 정원 425명 중 314명(73.8%) 불과
경기도교육청 “실무인력 확보해 업무 공백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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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할 경기도내 늘봄전담실장 수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배치된 늘봄전담실장은 314명으로 교육부가 배정한 정원 425명의 73.8%에 불과하다.

 

늘봄전담실장은 올해 1학기부터 시행되는 늘봄학교 업무 핵심 담당자이자 2년 임기제의 교육연구사로 늘봄전담실의 업무 총괄 및 관련 인력을 지휘, 감독하는 업무를 맡는다.

 

다만 늘봄전담실장은 교사들만 지원할 수 있는데 관련 업무에 대한 별도의 인센티브나 동기를 자극할 만한 요소가 없어 지원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16일부터 보름간 늘봄전담실장 지원자를 모집했을 때 지원자는 67명에 그치기도 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늘봄전담실장 배치 희망 여부에 대한 수요 조사를 통해 희망 학교들과 늘봄학교 수요가 많은 과대·과밀학교에 우선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늘봄전담실장이 배치되지 않는 학교들에 대해서는 전담팀을 구성해 업무 지원을 강화하고,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하는 실무인력을 학교당 1명씩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늘봄전담실장이 부족한 대신 실무인력인 늘봄행정실무사와 정원외 기간제교사를 많이 투입하기로 해 늘봄행정실무사는 413명에서 728명으로, 정원외 기간제교사는 200명에서 394명으로 늘렸다”며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현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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