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이 아내 쉬시위안(48·서희원)의 유해를 안고 대만으로 돌아왔다고 대만언론이 전했다.
6일 대만 ET투데이, 타이베이타임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구씨와 쉬씨의 모친 등 가족은 전날(5일)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한 소형 전세기를 타고 같은 날 오후 3시께 대만 북부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
대만 언론은 전세기에서 내린 구씨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눈빛은 슬픔으로 가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구씨는 아내의 유해가 담긴 분홍색 유골함을 품에 안고 차량에 탑승하기 전 몰려든 취재진에게 "아내가 놀라지 않도록 우산으로 가려달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쉬씨의 유골함은 대만 북부 신베이시 싼즈 지역 한 추모공원에 안치될 것으로 보인다.
쉬씨의 여동생이자 방송인 쉬시디는 성명을 통해 "조용하고 진중했던 언니의 성격을 존중해 고별식을 열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가족 모두는 언니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쉬씨는 생전 자신이 원하는 고별식에 대해 “즐거움과 기쁨으로 가득한 분위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샴페인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며 “절대 울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쉬시위안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대만판 여주인공을 맡아 아시아권 스타가 됐다. 이후 201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딸(10)과 아들(8)을 낳았으나 2021년 이혼했다.
쉬시위안은 구준엽과 재회해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1998년 당시 1년간 교제했던 사이다. 이후 오랜 엇갈림 끝 백년가약을 맺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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