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교회 첨탑, 인도로 추락... 인천 강풍 피해 잇따라

7일 오후 인천 남동구 만수동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있던 20m 길이의 교회 첨탑이 10m 아래 인도로 떨어져 있다. 인천시 제공
7일 오후 인천 남동구 만수동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있던 20m 길이의 교회 첨탑이 10m 아래 인도로 떨어져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에서 강풍으로 인해 교회 첨탑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3분께 남동구 만수동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있던 20m 길이의 교회 첨탑이 10m 아래 인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첨탑 일부분이 통신선에 걸리면서 주변 건물에서 일시적으로 통신 연결이 끊겼다.

 

소방은 앞서 오전 9시28분께 서구 당하동 한 건물 간판이 추락할 위험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안전조치를 하기도 했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9분께 남동구 구월동 한 건물 유리창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안전조치를 했다.

 

시는 강풍과 한파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근무 중이다. 시는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상수도 동파 대비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회 첨탑은 강풍으로 인해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신선 임시 복구는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한파와 강풍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