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 도시발전 정책 토론회
인천 동구의회가 동구지역 유휴 공업지역에 대한 활용 방안 찾는데 집행부 및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
9일 구의회에 따르면 동구지역 곳곳 유휴 공업부지가 분할 매각을 추진, 이를 통해 소규모 공장들이 난립하면서 주민들이 사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013년 패션몰로 들어선 동구 송림동 송림프라자가 현재 공실이 많아졌고, 현재 소유주 등이 이를 분할 매각을 추진하면서 소규모 공장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구는 1만3천418㎡(4천66평)에 이르는 이 부지를 매입해 대규모 공원으로 만드려 했지만, 수백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구의회는 최근 동구청 소나무홀에서 ‘동구 유휴 공업지역 공간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도시발전 정책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토론회에서 나인수 인천대학교 도시건축학부 교수는 유휴 공업지역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개발 모델을 제안했다.
나 교수는 “도시에서 공원은 주민들의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유휴 공업지역을 공원 등 친환경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휴 공업지역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주민 의견은 매우 중요하다”며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합시설 조성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장수진 동구의회 복지환경도시위원장과 오수연 동구의회 의원, 이연훈 만석동 주민자치회장, 전을용 송림풍림아이원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장동민 청운대학교 건축공학과 전 교수, 남상용 동구 안전도시국장 등의 패널들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방안과 예산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뜻을 모았다. 또 예산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최훈 구의원은 “유휴 공업지역의 효율적인 활용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겠다”고 말했다.
최 구의원은 “동구 유휴 공업부지 중에는 분할 매각이 추진되는 곳들이 여러 곳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규모 공장들이 난립하여 주민들의 거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배경에서 동구가 유휴부지를 매입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고, 동구의 기금과 예산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옥분 동구의회 의장은 “동구는 오랜 산업 역사를 지녀 그동안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어 왔지만 변화하는 시대와 환경 속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시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 공업지역의 효율적 관리는 더 나은 동구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미래지향적인 동구 도시발전 방향을 찾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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