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민주당 거짓말, 머리가 나쁜 건지 사악한 건지"

석동현 변호사. 연합뉴스
석동현 변호사. 연합뉴스

 

‘12·3 계엄 사태’ 이후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를 맡고있는 석동현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나갔다.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서 ‘인원’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에 석 변호사가 ‘민주당의 왜곡’이라며 재반박한 것이다.

 

석 변호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머리가 나쁜건지 사악한 건지… 민주당의 왜곡 수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해당 게시글에서 “지난 6일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증인으로 나온 곽종근 사령관의 “인원을 끌어내라”고 증언한 내용은 전혀 이치에 안맞는 거짓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증거로, 윤대통령이 “나는 ‘인원’이란 말을 안 쓴다”고 진술한 의미는, 이 사람, 저 사람 등 지시대명사로 이 인원, 또는 저 인원이란 표현을 안 쓴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석 변호사는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군간부들은 그런 표현을 즐겨 쓴다고 하는데 혹시 이 글을 보는 페친이나 기자 여러분은 “이 인원은 싫어”, “저 인원이 오면 나는 안갈래”같은 표현을 평소에 쓰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윤대통령도 예컨대, 인원수가 얼마냐, 불필요한 인원은 줄여라, 인원 만큼 주문해… 이런 표현에서 당연히 인원이란 단어를 쓴다. 실제로 그날 헌재 변론에서도 바로 윤대통령이 인원이라는 표현을 이렇게 썼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런 걸 가지고 민주당의 똥별 김병주나 기타 사람들이 마치 윤 대통령이 법정에서 금방 드러날 거짓말(나는 인원이란 말 안쓴다)을 한것처럼 비아냥대고 떠든 회의 영상이 MBC 뉴스와 유튜브로 많이 돌아다니는 모양이다”라며 “그런 영상이 많은 개딸류 사람들을 또 세뇌 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들이 머리가 나쁜건지 사악한 건지(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6일 헌재 탄핵심판 6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인원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사람 대신 인원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곽 전 사령관이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윤 대통령이 이날 탄핵 변론에서 ‘인원’이라는 말을 4번이나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에 야당을 중심으로 “자기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스스로 입증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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