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4대 총장 선거 후보자 3명 중 2명 사퇴... 이인재 후보만 남아

단독 후보가 된 이인재 인천대학교 4대 총장 후보자. 경기일보 DB
단독 후보가 된 이인재 인천대학교 4대 총장 후보자. 경기일보DB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 선거 출마 후보자 3명 중 2명이 사퇴했다.

 

10일 인천대에 따르면 기호 1번 최병길(64)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지난 4일 총장추천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앞서 기호 3번 강현철(66) 명예 교수 역시 지난달 31일 사퇴서를 제출했다.

 

최 교수와 강 명예교수가 잇따라 사퇴함에 따라 총장 후보로는 기호 2번 이인재(62) 경제학과 교수만 남았다.

 

최 교수는 사퇴서를 내는 동시에 동료 교수와 교직원 등에게 이메일을 보내 “30년 넘게 재직하는 동안 끝없는 사랑을 준 인천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선거에 출마했다”라면서도 “가장 소중한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새로 선출될 총장이 구성원들과 힘을 합쳐 인천대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강 명예교수도 학내 구성원들에게 “대학 발전에 도움을 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나섰지만 제 비전과 역량이 여러분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며 “대학 발전은 구성원 선택으로 견인돼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총장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학 이사회는 오는 13일 마지막 남은 후보인 이인재 교수의 정견 발표만 듣고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총장은 교육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인천대 관계자는 “남은 후보자 1명의 정견 발표는 예정대로 한다”며 “13일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종태 현 총장의 임기는 오는 5월 9일까지며, 차기 총장의 임기는 그다음 날부터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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