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중구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에서 나온 불법 폐기물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중구 등은 환경단체로부터 부적합 순환골재 불법 매립 관련 민원을 받고 지난 1월 2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했다. 불법 매립이 예상되는 7개 지점에서 굴착한 결과, 카트 도로 2개 지점에서 폐기물 의심 매립층이 나왔다.
인천경제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법 매립 행위자에 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인천 중부경찰서에 요청했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에서 유해 물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폐기물 매립 행위 자체가 불법인 만큼 경찰 조사를 거친 뒤 행정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수사 의뢰를 접수해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며 “곧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거쳐 매립 행위자가 밝혀지면 원상 복구를 위한 조치 명령을 할 것”이라고 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