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전통시장이 매력적인 쇼핑·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172억원을 들여 전통시장을 단순 상업 공간이 아닌 지역 문화와 역사를 담은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을 펼친다.
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101억원의 사업비로 스마트 기술과 시설환경 개선에 나선다. 시는 인천 51곳의 전통시장 1만847개 점포를 대상으로 오는 2027년까지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을 설치한다. 화재예방 사물인터넷(IOT) 센서 및 자동소화장치를 비롯해 원격 모니터링·분석 통합관제 시스템 등이다.
시는 또 33곳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54억원을 들여 아케이드와 고객지원센터, 각종 고객편의 및 공동이용시설, 전기·가스·소방시설 및 폐쇄회로(CC)TV 등의 설치나 개보수 등을 지원한다.
특히 시는 전통시장의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성화시장 육성 및 경영현대화 지원에도 나선다. 시는 올해 신거북시장·거북시장, 강화풍물시장, 현대시장, 인천강남시장 등 5곳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만든다. 토지금고시장, 간석자유시장, 계양산전통시장, 인천축산물시장 등 4곳은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이 밖에도 시는 연수구 커낼워크상점가, 만수시장 등은 문화관광형 및 디지털을 융합한다. 중구 개항희망문화상권, 부평구 부평원도심상권 등은 쇠퇴한 상권 개선 및 경쟁력 회복을 위한 상권르네상스사업을 펼친다.
앞서 시는 간석자유시장을 ‘레트로 감성’의 테마 거리와 노맥(노가리&맥주)축제를 연계했다. 또 인천축산물시장은 야시장 운영과 온라인 마케팅을 더했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공공미술 갤러리를 넣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바꾸기도 했다.
시는 전통시장 상인회의 행정인력과 배송 인력 인건비 지원, 전통시장 상인 대상 화재공제 가입비 지원, 매력으뜸 전통시장 육성 등의 전통시장 경영현대화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에도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전통시장 모바일 스탬프투어 등을 추진해 관광객 모집에 나선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각각 전통시장의 가치와 가능성을 높여 지역 경제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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