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인천, 한국 디아스포라 시작점”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신년 간담회’
중소기업 해외진출 동포 사회 일조
세계 한상 경제네트워크 구축 추진

image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 30층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2025년 재외동포 사업의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한국 디아스포라 역사의 시작점인 인천에서 동포들의 한민족 공동체 확대를 목표로 지원 정책을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 30층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대한민국과 동포들이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관점에서 재외동포 정책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1902년 한국인이 제물포항에서 하와이로 이민을 가 사탕수수 농장에서 고달픈 생활을 하는 등 아픈 역사가 존재한다”며 “해외에 나간 동포들이 점차 자리를 잡고 해를 거듭하며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재외동포사회의 위상 변화가 세계 한민족의 총체적 역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동포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국내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적극 돕는데 동포 사회가 일조하고 세계 한상 경제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자는 원대한 목표 아래 5대 중점과제를 세웠다”고 말했다.

 

image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 30층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2025년 재외동포 사업의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이 청장은 ‘재외동포정책 강화체계 확립’,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 ‘국격에 걸맞은 동포 보호·지원 강화’, ‘한인 네트워크 강화’, ‘편리한 동포생활’을 핵심 과제로 정했다. 재외동포기본법을 개정해 재외동포 정책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별·분야별·세대별 한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재외동포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 등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청장은 근대 이민의 출발지인 인천에서 인천시와 협력해 재외동포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그는 “인천은 디아스포라의 첫 시작점인 것은 물론 인하대·인천대 등 동포에 관심이 많은 대학들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청장은 “올해는 한 걸음 더 발전하는 재외동포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