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전 초등생 사망사건에 “철저 진상규명·재발방지책 마련”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대전에서 초등학생이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가운데 여야가 이 사건 관련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대전의 초등학생 사망 사건, 이런 참극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며 “어린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학교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다. 그런데도 한창 꿈을 키워야 할 초등학생이 학교에서조차 보호받지 못한 채 희생됐다는 사실이 너무도 참담하다”며 “대한민국 사회가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땜질식 처방만 반복해서는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없다”며 사고 경위 조사와 관리 체계 문제 점검 등을 통한 진상규명,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이다. 국민의힘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전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희생된 학생에게 애도를 표하며, 깊은 충격과 상심에 빠져 계실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어린 나이의 학생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무참하게 희생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며 “이번 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장소가 돼야 한다”며 “학교에 대한 믿음이 걸린 문제라는 점을 수사기관과 관계기관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해당 학교 등 관계기관에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수사기관에는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당부했다.

 

안 대변은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다”며 “민주당은 모든 학생이 안전한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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