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민주 경기도당 대변인 "성남시의원 자녀 학폭, 법정 송치…안철수 입장은?"

image
(오른쪽)김지호 대변인. 경기도당 제공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이 성남시의회 한 의원의 자녀가 학교 폭력으로 이달 초 법원 소년부로 송치된 것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힘(성남시분당구갑) 의원의 입장을 촉구했다.

 

11일 김 대변인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성남시의원 자녀 학교폭력 소년 법정 송치 관련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힘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 대변인은 공개된 글에서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성남시 한 초등학교에서 또래 학생에게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 수행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A 학생 등 4명을 이달 초 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여기에는 성남시의회 B 의원의 자녀도 포함돼 있다. B 의원은 지난해 말 자녀에게 징계 처분을 한 학교폭력위원회 조치가 과하다면서 성남교육지원청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B 의원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집회시위를 주도한 ‘학교폭력 OUT 학부모 시민 모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 “B 의원은 자녀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하였으나 성남시의원을 사퇴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으로 성남시의원에 선출되어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B 의원에 대하여 국민의힘은 성남시의회 징계 등을 추진하지 않고 버려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학교폭력을 저지른 자녀를 제대로 훈육하지 못하고 피해 학생과 가족들, 학교폭력을 반대하는 성남시민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는 국민의힘 공천 성남시의원을 언제까지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더불어 “국민의힘은 B 의원 성남시의원 공천을 반성하고 안철수 의원은 지금이라도 지역구 의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성남시의회 차원에서 징계 추진을 검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A 학생 등 4명을 이달 초 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성남시 한 초등학교에서 또래 학생에게 과자와 모래를 먹이고, 게임이란 이유로 몸을 짓누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가해 학생 가운데 성남시의회 B 의원의 자녀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학부모들 중심으로 B 의원 사퇴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