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도전 울산·호화전력 서울 ‘2강 구도’ 속 수원FC·안양 1부 잔류 1차 목표 수원FC, 원정 개막전 통해 마수걸이 승리 도전…안양, ‘거함’ 울산 상대 데뷔전
프로축구 K리그1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역대 가장 빠른 오는 15일 킥오프 해 11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공식 개막전으로 시작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는 12개 팀이 팀당 33경기씩, 총 198경기를 치른다. 상·하위 6개팀을 나눠 치르는 파이널라운드는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팀당 5경기씩 소화한다.
2025시즌 K리그1 강등팀 수는 ‘1+2’다. 최하위는 2부리그로 바로 강등되고, 10·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시즌 판도는 리그 4연패를 노리는 울산 HD와 ‘특급 스타’ 제시 린가드, ‘중원 사령관’ 기성용이 건재한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문선민과 김진수 등을 품은 FC서울의 ‘2강 구도’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 리그 5위로 선전했던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차 목표를 잔류에 두고 내심 상위 스플릿을 꿈꾸고 있다. 15일 오후 4시30분 광주월드컵구장서 광주FC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수원FC는 ‘중원의 핵’ 정승원이 떠나 전력 누수가 크지만, 이지솔·황인택·박용희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과 외국인선수 3명을 영입해 더 많이 뛰고 투지 넘치는 축구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은퇴 시즌을 예고한 ‘주장’ 이용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선수단은 ‘원 팀’으로서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경쟁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설 광주는 지난 시즌 9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노리는 김은중 수원FC 감독과 이정효 광주 감독의 젊은 사령탑 간 ‘지략 대결’도 관심사다.
한편, 지난해 K리그2에서 창단 11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1부리그로 승격한 FC안양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1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른다. ‘골리앗’을 상대로 치르는 리그1 데뷔전이지만 오히려 부담없이 경기에 나선다면 뜻밖의 수확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다솔·이태희·김영찬·리영직 등 ‘승격 주역’들에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출신 최전방 공격수 모따, 중원에 에두아르도(이상 브라질), 수비진에 토마스(네덜란드) 등 공·수에 걸쳐 전력을 보강해 탄탄한 스쿼드를 갖췄다.
안양은 간결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전·후방과 좌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사다리 축구’로 잔류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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