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의회 총무위원회 민주당 의원들, “집행부 설명자료 예산 삭감 오해 키워”

남동구의회전경. 남동구의회제공
남동구의회전경. 남동구의회제공

 

인천 남동구와 남동구의회의 예산 삭감을 놓고 갈등(경기일보 18·19일자 인터넷)이 지속되는 가운데, 남동구의회 총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집행부의 설명자료를 두고 오해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13일 구의회에 따르면 제301회 남동구의회 임시회가 열린 지난 12일 총무위원회는 2025년 본예산의 예산삭감에 대한 구의 설명자료에 대해 구민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구의회는 지난해 12월17일 2025년도 본예산안 심의를 통해 구 예산 38억원을 삭감하고 이를 18일 본회의에서 확정, 구가 제출한 1조2250억원 규모의 예산을 1조2212억원으로 줄였다. 당시 사업 중 만수3동 도롱뇽마을무장애나눔길조성사업의 경우 시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복권기금 10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 논란이 일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12월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만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구의원들이 당리당략에 따라 내년 예산안을 대폭 삭감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확보한 시비와 외부재원을 거부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하는 등 갈등 양상을 보였다.

 

이에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구의 설명자료가 예산심사 과정에서 이뤄진 토론과 합의과정은 생략하고 집행부의 입장만을 지나치게 주장해 불필요한 논란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반미선 의원은 만수동 도롱뇽마을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비 삭감논란에 대해 “주민들에게 개방한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의 화장실 설치 문제, 제설작업 미비 등의 안전 문제가 컸다”면서 “이에 대한 보완이 먼저 이루어지고 추가 예산이 필요한 경우 추경을 통해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연주 의원은 “남동구 주요사업예산을 구의회가 대폭 삭감했다는 표현이 문제가 있다”면서 “예산을 심의하는 의원들의 입장에서는 집행부의 설명자료가 항의글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집행부 입장에서 주요사업이 삭감이 됐기 때문에 그에 따른 표현을 한 것이며 체감의 강도는 부서 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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