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회한 제291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서 올해 시정 기조 밝혀 고양의 미래를 바꾸는 힘 6가지 제안하며 '곡선형 성장' 강조 여야 반응 및 평가 극명하게 엇갈려…여 "공감" 야 "유체이탈"
“500여일 남은 임기 동안 고양시의회와 고양시가 함께 힘을 모읍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4일 개회한 고양특례시의회 제291회 임시회에서 진행한 2025년 업무보고에 관한 시정연설을 통해 고양의 미래를 바꾸는 힘 6가지를 제안하면서 고양시의 곡선형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경제위기와 도시성장 모두 직선의 형태가 아닌 예측이 불가능하고 기하급수적인 곡선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며 “변화는 모든 도시에 찾아오지만, 준비된 도시만이 성장곡선에 빠르게 올라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선형적 사고를 벗어나 작은 변화들이 만들어낼 위대한 미래를 상상하고 준비하는 고양, 급격한 위협과 충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곡선의 고양을 시의회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남은 임기 500여일 동안 시의회와 시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이날 이 시장은 고양의 미래를 바꾸는 힘으로 기업, 인재, 소프트파워, 순환교통망, 도시정비, 안전망 등 6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시의 운명을 바꿀 해답이 일자리라며 대규모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좋은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독립적 자족성을 갖춘 ‘엣지시티’로 만들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도시 발전의 핵심요소인 사람을 키우는 인재양성의 터전으로 시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문화가 만들어내는 소프트파워를 통해 지역경제를 들썩이게 만드는 한편, 밖으로 뻗어나가고 안에서 순환하는 교통망을 설계해 생활권을 넓히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이 시장은 무조건 높이 올리고 많이 짓는 옛 방식을 지양하고 도시의 내·외부를 혁신하는 도시정비를 추진하겠다며 재건축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급격한 변화에 따른 일상의 위협을 흡수하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면서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일보 취재 결과, 이날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의 반응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힘의힘 장예선 대표의원(비례)는 “오늘 시정연설에 대부분 공감한다. 특히 고양시의 미래를 위한 곡선형 성장론에 동의한다"면서 “기업과 인재, 소프트파워 등 고양시의 미래 먹거리와 성장동력에 대한 거시적 관점에서 바람직한 방향과 의제를 설정했고 교통망과 도시정비 그리고 안전망 등 시민편익과 삶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이러한 정책들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실행되는지가 중요한 만큼 국민의힘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최규진 대표의원(행주,대덕,행신1·2·3·4)은 “자아성찰 없는 유체이탈로 가득한 연설"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생력을 높이겠다면서 경기도내 유일하게 예산을 미편성한 지역화폐부터 산업부 보완사항으로 신청이 늦어졌음에도 곧 신청할 것이라는 경제자유구역, 경관 등을 문제 삼아 기업이 중요시하는 분양일정이 연기된 일산테크노밸리, GTX-A 개통에 맞춰 완공되지 못한 주차장 및 환승센터 등 시기에 맞춰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반성부터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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