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형배 음란물 댓글' 논평…"사실관계 부족" 결국 사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연합뉴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애 댜햐 ‘미성년자 음란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논평을 냈던 것에 대해 사실관계 점검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14일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논평이 거짓된 자료에 의한 잘못된 논평이란 지적에 대해 “여러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팩트, 사실관계 점검이 좀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당에서 국민께 사과드릴 부분”이라고 알렸다.

 

다만 “헌재의 일방적 운영, 편향성, 자격 시비 등을 헌법 기관으로서 저희가 의견을 제시해야 할 사안이라 분리해서 봐달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문 재판관이 졸업한 고등학교 동문 카페에 음란물 2000여건이 불법 게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문 재판관이 이를 인지하고도 묵인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논평의 근거로 카페에 게시된 미성년자 음란물 글에 문 재판관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해당 근거는 온라인상에 퍼진 조작 사진으로 드러났다.

 

박 대변인은 이날 또 다른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문형배 재판관이 음란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쓴 적은 없다’고 반박하며, 마치 행번방 논란 전체가 가짜뉴스라는듯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매우 지엽적이고 비본질적인 지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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