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모펀드 베인캐피탈, 인스파이어 경영권 확보

‘MGE 코리아 리미티드(모히건)’ 인수, 권리 행사

인천 중구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전경. 인스파이어 제공
인천 중구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전경. 인스파이어 제공

 

미국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모히건사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경영권을 가져갔다.

 

17일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인스파이어의 모회사인 ‘MGE 코리아 리미티드(MGE Korea Limited)’에 대한 인수 권리를 행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난 2024년 1월 개장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미국 모히건사가 9천600억원 등 모두 2조원을 투자해 축구장 64개 크기 46만1천661㎡(14만여평) 규모로 조성했다. 1천275개 객실의 5성급 호텔 3개동과 1만5천석의 국내 최초 다목적 전문 공연장 아레나,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돔 형태의 실내 물놀이장 등이 들어서 있다.

 

이번 인스파이어의 경영권을 확보한 베인캐피탈은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 세계 4개 대륙 24개 사무소에서 1천85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운용 자산(AUM)은 약 1천850억달러다. 지역 안팎에서는 모히건사가 베인캐피탈에서 인스파이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지만, 이어지는 적자로 특정대출약정을 충족하지 못해 지분을 넘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이번 경영권 변화가 임직원 및 고객, 일상적인 리조트 운영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현 경영진과 베인캐피탈이 상호 긴밀히 협력해 원활한 사업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인스파이어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베인캐피탈은 인스파이어 프로젝트 초기 개발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한 파트너이자 투자자”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인캐피탈은 우리나라의 소비재, 기술,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카버코리아, 휴젤, 슈완스, 한화첨단소재 등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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