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확진 여부 확인한 후 의심되는 나무 등 제거”
화성시 정남면의 한 과수농가에서 과수화상병으로 의심되는 궤양(염증이나 괴사로 상피가 탈락해 조직표면이 국소적으로 결손되거나 함몰된 현상)이 발견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2일 경기도농업기술원과의 합동예찰을 실시하던 중 정남면 과수농가에 식재된 나무 10그루에서 궤양을 발견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과수에 큰 피해를 주는 전염성 세균병으로, 궤양을 전염원으로 한다.
해당 농가는 지난해 식재된 750그루 중 8그루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해 부분 폐원한 바 있다.
시는 발견 이후 장안면과 정남면, 송산면, 비봉면 등 4곳에 방역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 약제를 전달했다.
또한 발견 당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 궤양이 발생한 나무를 보내 감염 여부 확인 작업에 돌입했다.
겨울철 궤양 부위에서 월동을 거친 후 봄철에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병균 특성을 고려해 이날 2차 검사를 위한 나무를 전달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위험주 확진 여부를 확인한 이후 의심되는 나무 등을 제거할 계획”이라며 “확산 방지를 위한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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