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유, ‘헌혈 보릿고개’ 어머니 사랑으로 넘는다 수원 장안구민회관서 열린 ‘헌혈하나둘운동’에 630명 참여
독감 대유행과 긴 명절 연휴 등으로 헌혈이 저조해 혈액 보유량이 부족한 가운데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혈액 수급난 해소에 앞장섰다.
위러브유는 20일 수원특례시 장안구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제696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열고 무상 헌혈 운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에는 위러브유 수원 회원과 지인 등 630명가량이 참여해 헌혈을 했다. 또 김성배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장, 유재광·박현수 수원시의원, 김덕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 이현미 장안구보건소장 등이 참석해 헌혈자들을 격려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은 간식과 헌혈버스 등을 지원하며 이번 헌혈행사를 응원했다. 김성배 원장은 “오늘 기준 국내 혈액 보유량은 4.4일분인데, 위러브유의 단체헌혈이 수혈이 필요한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헌혈 붐을 조성하는 고귀한 활동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덕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은 “병원에 갑자기 큰 수술이 생겼을 때 혈액이 필요할 때가 정말 많은데, 혈액은 어느 약보다 소중하고 귀하다고 생각한다. 의료인으로서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형한 위러브유 수원지부장은 “회원들이 가족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의 생명을 살리고자 참여했다.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이웃들이 새 생명을 얻어 희망찬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4년 한국에서 시작된 위러브유의 헌혈하나둘운동은 20여 년간 이어지며 사랑의 선순환을 이루는 범세계적 생명살리기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 671회의 헌혈 운동이 열려 11만 7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5만 2천300명가량이 혈액을 기증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한 사람의 헌혈로 3명을 살린다고 볼 때 15만 6천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성과”라며 “이달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울산,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는 물론 미국, 네팔, 칠레, 페루 등 각국에서도 무상 헌혈을 이어나가 사랑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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