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첫 국정협의회, ‘빈손종료’…추경·반도체법·연금 합의 없어

4자 대표 116분간 회담 진행
추경 편성, 반도체법·연금개혁은 추가 논의

여야정 국정협의회 첫 회의가 20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여야정 국정협의회 첫 회의가 20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여·야·정 대표가 20일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을 개최했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반도체특별법의 ‘주52시간 근로 특례’, 연금개혁 등 쟁점 현안에서 구체적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다만 추경 편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확인돼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현재 공석인 국방장관 임명과 반도체법·연금개혁도 실무협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116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4자 대표가 격론을 벌였지만, 쟁점 현안에서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이날 공동 합의문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국민의힘과 민주당, 국회의장 측이 각각 별도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전했다.

 

박태서 국회 공보수석은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추경은 민생 지원과 AI(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지원, 통상 지원 등 3가지 원칙에 입각해 시기와 규모 등 세부 내용은 실무협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연금특위와 연금개혁은 실무협의회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며 “반도체법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추후 실무 협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윤리특위 , APEC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며 “국회 기후특위 구성은 긍정 검토하고 추가 논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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