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향해 “지금이 바로 개헌을 이야기 할 때”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일보 DB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일보 DB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앞두고 “지금이 바로 개헌을 이야기할 때”라며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를 여는 ‘관문’”이라며 “탄핵은 탄핵이고 개헌은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MBC 100분 토론에서 “지금 개헌 얘기를 하면 이게 블랙홀이 된다. 빨간 넥타이 매신 분들이 좋아하게 돼 있다”며 “(개헌 논의는) 급하지 않다. 지금은 헌정 질서 회복이 더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김 지사는 “발뺌 우두머리 윤석열의 탄핵은 이미 정해진 결론”이라며 “‘빨간 넥타이 맨 분’들의 ‘물타기 개헌’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이어 “불법 계엄을 꿈도 꾸지 못하게 할 ‘계엄 대못 개헌’, 불평등 경제를 기회의 경제로 바꿀 ‘경제 개헌’, 정치 교체를 완성할 ‘권력구조 개편 개헌’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완전한 내란 종식도 개헌으로 완성된다. 개헌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와 단일화 과정에서 개헌에 합의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님, 지금이 바로 개헌을 이야기할 때”라며 “3년 전, 두 손 잡고 국민 앞에서 약속드렸다. ‘제7공화국 개헌’,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와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교체 공동선언’에 합의하고, 합의문을 통해 “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위해 20대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해, 2026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새 정부 출범 1년 이내에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 실질적 삼권분립 등의 내용이 포함된 ‘제7공화국 개헌안’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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