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기존 위원회 기능을 확대한 이번 추진위원회는 지속가능 경영 전략을 체계화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2025년 제1차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을 맡은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을 비롯해 본사, 온산제련소, 자회사 임원 및 ESG 외부 자문위원 등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 안건으로는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 운영규정 승인 ▲2025 지속가능경영 추진계획 보고 ▲전년도 사회공헌활동 실적 및 2025년 계획 보고 등이 다뤄졌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부터 운영해온 대표이사 자문기구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지난해 12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로 개편한 데 이어, 올해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를 새로 신설했다. 이번 위원회는 기존 위원회의 기능을 넘어 ESG위원회에 상정할 안건까지 사전 검토하는 역할을 맡아 ESG 경영 전반에서 확대된 책임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영역별 외부 전문가도 새롭게 선임했다. 환경 부문은 전의찬 세종대 기후에너지융합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사회 부문에는 김준하 법무법인 더킨로펌 고문(전 공정거래위원회 국장), 지배구조 부문에는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거버넌스 센터장이 선임됐다. 이들은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고려아연은 비재무 정보공시와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등 강화되는 ESG 관련 정책과 규제에 적극 대응해 ESG 평가점수와 등급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23년 아연, 은, 동 제품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반도체 황산 제품도 인증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연, 금, 황산니켈 제조용 일반황산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산정해 원료 채취부터 수송, 생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관리할 방침이다.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한다. 고려아연은 사회공헌 전략인 ‘KZ Clover’를 바탕으로 기부·봉사, 인재육성, 문화예술, 친환경 등 4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매년 영업이익의 약 1%(60억~80억 원)를 기부하며,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체계화해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무경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은 “고려아연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해 선진 지배구조 체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는 앞으로 ESG 경영 체계의 고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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