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 1천대 기업 중 인천 기업은 37곳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해 인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인천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결산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매출액 기준 현대제철㈜, 한국지엠㈜, SK인천석유화학㈜ 등이 100위권 안에 들며 37곳에 포함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신, 디엘건설㈜ 등도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4개사(64.9%)로 가장 많으며, 건설업 등 비제조업은 13개사(35.1%)인 것으로 나타났다.
1천대 기업에 속한 인천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85조1천3억원(2.7%), 순이익은 5조4천370억원(3.3%)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광역시 중 가장 높다. 또 1천대 기업에 속한 인천기업 수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7개로 일정하지만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3조7천510억원(86%)이며, 건설업 등 비제조업은 11조3천492억원(14%)으로 조사됐다.
재무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3년 인천 1천대 기업의 자산은 114조2천556억원으로, 2022년 94조6천157억원과 비교해 20.8% 늘었다. 부채 비율은 2022년 105.1%에서 2023년 69.7%로 35.4%포인트(p) 줄었다.
인천상의는 인천지역 주력 산업인 제조업이 여전히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자동차·건설·바이오·도매업 등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인천 1천대 기업의 산업 구조가 다변화한다고 분석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내수 부진,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등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여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해 인천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업 전출을 막고 신규 기업 유입을 위한 세제 혜택, 인프라 구축, 규제 완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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