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너무 높아서 불안했어요"
2월 25일 1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구간 교량 붕괴사고와 관련해 인근 주민이 "교각이 평소에도 불안해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구간 교량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있는데 소리가 나길래 밖을 나가보니 이미 무너진 상태였다. 분진이 엄청났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각이 너무 높아 나중에 다리가 완성되면 차가 위에서 떨어질까봐 불안했다"며 "차라리 안전하게 아치형으로 건설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A씨는 또 "사고 현장이 집과 가까워서 평소 근로자들과 인사도 나눴는데 그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실려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되는 비극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안성시 서운면 신평리 일대에서 진행되던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용인 구간 연결 공사 중 교량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근로자 10명이 추락해 매몰됐으며, 이 중 4명이 숨졌고 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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