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회장, 대한노인회 정기총회서 '유엔데이 공휴일 지정' 제안

"유엔군 희생·고마음 잊지 말아야"

2025년 대한노인회 정기총회에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장종태 의원, 남인순 의원, 광복회 이종찬 회장,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김미애 의원, 최보윤 의원, 용산구의회 김성철 의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제공
2025년 대한노인회 정기총회에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장종태 의원, 남인순 의원, 광복회 이종찬 회장,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김미애 의원, 최보윤 의원, 용산구의회 김성철 의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제공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2025년 대한노인회 정기총회에서 ‘유엔데이 공휴일 지정’을 제안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이종찬 광복회 회장,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등과 전국 대한노인회 중앙회 임원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역사의 산 증인인 노인들이 잊혀져 가는 ‘6·25전쟁'과 유엔군의 희생을 후대에 전해줄 필요가 있다며 유엔데이 공휴일 지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제2차 이사회에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제안’에 이사님들이 한마음으로 결의해줬다”면서 “유엔군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하자”고 말했다.

 

이종찬 광복회 회장은 축하를 통해 “이중근 회장님의 ‘출산장려금 1억원’ 등은 많은 기업들의 모범이 되며 나비효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노인 연령 상향' 을 통해 노인 은퇴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덧 붙였다.

 

그러면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광복회 뿐 아니라 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 서울시 등도 적극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한석·소암 공로상, 우수지회 공로상, 경로당 활성화사업 우수기관,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 우수기관, 취업알선형사업 우수기관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2024년 감사보고, 각종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 202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정관 상정 안건, 기타 제안사항 등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이중근 회장은 제19대 대한노인회장에 취임하면서 ‘노인 연령 상향 조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노인 연령을 75세로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한다면 노인 숫자를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연금 등 노인 부양을 비롯한 초고령화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자는 취지다.

 

또 노인 연령 상향에 따른 노인 소득 문제의 대안으로 정년 연장이나 피크 임금제를 활용하고 노노케어 등의 일자리를 통해 신규 노인 예정자들도 경제 생산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최근 보건복지부는 노인 연령 상향 조정을 2025년 핵심 과제로 선정하며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