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명주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강명주의 딸이자 연극·드라마 배우인 박세영은 지난 2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머니께서 어제 오후 먼 길을 떠나셨다"며 별세 소식을 전하며, "어머니가 사랑했던 무대와 그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강명주의 동료 배우 남명렬도 같은 날 SNS를 통해 애도를 표하며, "강명주 배우가 암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설 줄 알았는데 부고를 접하게 되어 황망하다"며 "진실하고 순정 가득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고인은 1992년 극단실험극장의 작품 쿠니, 나라로 데뷔해 연극 이디푸스와의 여행, 그을린 사랑, 코리올라누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최근까지도 20세기 블루스, 비Bea 등의 연극 무대에 올랐다.
드라마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주·조연으로 열연했다. 2022년에는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판사 역으로 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KBS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 2024 - 모퉁이를 돌면에서 극을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월 2일 오전 7시 4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천주교용인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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