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강화한다.
5일 구에 따르면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계양지역 복지대상자는 지난 2022년 6만5천565명, 2023년 6만8천206명, 2024년 7만1천216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복지대상자 중 5만1천136명(71.8%)이 65세 이상이고, 1인 가구는 4만8천292명(67.8%)이다.
구가 계양지역을 4개 생활권역으로 나눠 복지 수요를 살펴본 결과, 효성1·2동 등 효성주거생활권은 원도심 지역인 데다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계산1·2·3동과 작전1·2동 등 계산 주거생활권은 청장년 인구와 외국인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산4동, 작전서운동 등 작전서운 주거생활권에는 미취학 아동인구 비율이 높고, 저소득층 유형이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 계양1·2·3동 등 계양 주거생활권은 노후한 다가구주택이 많고, 사회복지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2025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본 계획’을 마련했다.
구는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운영한다. ‘모바일 행복이음’을 도입해 복지 업무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원활히 사례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생활이 어려운 가구를 발굴하면 포상금을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했다. 구는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찾거나 긴급복지 지원 대상자를 결정하는 데 집중한다.
구는 또 지역 주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대상자 중 건강위험이 의심되거나 상담이 필요한 취약계층 주민들이 대상이다. 각 동 특성에 맞는 마을건강복지계획을 마련하고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구는 고독사 예방에도 힘쓴다. 교회 등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공간에 공동체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의 외출을 유도하고,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앞서 구는 지난 2024년에도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 사업을 추진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5천540명을 발굴했다.
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지역 보호체계를 촘촘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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