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중인 성남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건물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내부에 고립됐던 60대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막았다.
7일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하대원119안전센터 소속 조국화 소방장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49분께 서울 청계산 인근 근린생활시설 건물 2층 창문에서 불꽃과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조 소방장은 비번 날 동료 소방관인 안산소방서 김정국 소방위, 분당소방서 홍성현 소방교와 함께 청계산 등산을 갔다 하산하던 중이었다.
조 소방장은 우선 건물 1층 식당에 있던 6명의 직원을 대피시키고 119에 신고했다.
이후 건물 2층에 60대 A씨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 곧바로 내부로 진입해 A씨를 부축해 화재 현장을 빠져나오면서 인명 피해 없이 진화됐다.
조 소방장은 “청계산에서 하산하던 중 우연히 현장을 발견했는데 1층 식당의 직원들은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화재가 확대되고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기에 즉시 대피를 유도한 후 2층으로 올라가 주민까지 구조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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