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심우정 사퇴' 촉구에 윤상현 “진짜 내란수괴는 이재명”

정예은 인턴기자 ye9@kyeonggi.com
기자페이지
“이 대표 방탄 위해 국정마비 시켜”
민주, 심 총장 공수처 고발키로…최 대행 탄핵도 언급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국민의힘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이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국민의힘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이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 결정에 검찰이 항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진짜 내란세력은 민주당이고 수괴는 이재명 대표”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 총장이)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했을 때는 영웅으로 받들더니 지금은 내란 수괴의 졸개라고 맹비난 하고 있다”며 “중심도 없고 줏대도 없는 모습이 가련하다”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까지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을 포함해 29번의 탄핵안을 발의한 것을 겨냥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대통령 임기 31개월 동안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서민의 등골을 빼먹는 악덕 사채업자가 매월 일수를 찍는 것처럼 탄핵소추안을 남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탄핵 러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지우기 위한 것이라 주장한 윤 의원은 “야당 대표의 방탄이 국정과 국가 경제보다 우선한다는 논리”라며 “경악할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30번째 탄핵을 예고한 것은 지난해 11월 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 대표가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어떻게든 조기 대선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이어 윤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이쯤이면 과연 누가 내란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이냐며 “진짜 내란세력은 다수에 의한 폭력과 폭정으로 국정마비를 자행하고 있는 민주당 아니냐. 그리고 그 수괴는 이재명 대표 아니냐”고 반문했다.

 

앞서 9일 심 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했던 민주당 등 야5당은 오늘(10일) ‘직권남용’ 혐의로 심 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심 총장은 10일 오전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항고하지 않은 것은) 적법절차를 통해 소신껏 결정한 것”이라며 “사퇴할 사유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