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수원 광교중앙역서 1인 시위 “윤석열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다”

image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수원특례시 영통구 광교중앙역 역사 내에서 ‘내란수괴 즉시파면’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오민주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8시40분께 수원특례시 영통구 광교중앙역 역사 내에서 ‘내란수괴 즉시 파면’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이날 김 지사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과 검찰의 즉시 항고 포기로 윤 대통령이 석방된 것에 대해 “구치소에서 개선장군처럼 걸어 나왔다. 구속 취소가 돼 나오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고 하는 행위는 윤석열 스스로가 결정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정말 오만방자의 짝이 없는 일이다”하고 날 선 비판을 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마음 같아서는 천막 농성이든 단식 농성이든 하고 싶다”며 “하지만 경기도지사로서 현직에 있기 때문에 근무 시간 전이나 근무 시간 후에 1인 시위를 통해서 도민들과 국민에게 조속한 탄핵을 주장하기 위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의 구속 기소가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는 “윤석열의 구속 취소는 내란이라고 하는 형사 사건에 대한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며 탄핵의 본질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탄핵 인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1일 오후 6시20분께 수원역 12번 출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1인 시위를 지속해 윤 대통령 구속취소의 부당함과 탄핵 인용의 필요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