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인천-백령항로 고려고속훼리와 실시협약

인천시와 배준영 의원도 사업 추진 협력

유정복 인천시장이 12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협약식’에서 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경복 옹진군수, 유정복 인천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김승남 고려고속훼리 대표이사) 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12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협약식’에서 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경복 옹진군수, 유정복 인천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김승남 고려고속훼리 대표이사) 시 제공

 

인천 옹진군은 12일 고려고속훼리㈜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문경복 옹진군수와 김승남 고려고속훼리 대표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실시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강화·옹진), 문 군수, 김 대표 등은 대형여객선의 성공적 도입 추진을 위해 공동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공동협약서에 이름을 적었다.

 

이날 실시협약에 따라 고려고속훼리는 인천-백령항로에 2천t 이상의 쾌속카페리여객선을 신규 건조, 36개월 안에 운항을 시작한다. 시와 군은 이에 따른 20년간의 운항결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백령항로는 기상악화 등으로 연간 60~80일까지 여객선이 결항하는 열악한 항로다. 이로 인해 기상 악화 때에도 안정적 운항이 가능한 2천t급 이상 여객선 운항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한 유일한 2천t급 이상 카페리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지난 2023년 5월 선령 만료로 운항이 끝남에 따라 이 지역의 해상교통 여건은 더욱 악화됐다.

 

군은 이 같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2020년 2월부터 모두 10차례에 걸쳐 카페리여객선 도입을 위한 사업자 선정 공고를 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고려고속훼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이어 왔다.

 

문경복 군수는 “대형여객선이 취항하기까지 약 3년의 시간이 걸리고, 인천 아이-바다패스 시행에 따른 선박 좌석 부족 등의 문제점에 대비하기 위해 증회선 투입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령, 대청, 소청 주민의 실질적인 교통 편의와 인천-백령항로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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