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 군 소음 피해 해결 위한 정책토론회

수원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 이찬용 위원장. 수원시의회 제공
수원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 이찬용 위원장. 수원시의회 제공

 

수원시의회가 군 공항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 피해 경감을 위해 시, 주민과 머리를 맞댔다.

 

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위원장 이찬용)는 13일 권선구청 대회의실에서 ‘군공항 소음 피해 개선 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수원시와 시정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날 회의는 지역 소음 피해 실태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찬용 위원장과 조미옥 의원을 비롯해 전문가, 관계 공무원, 시민단체, 피해 지역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좌장은 한국교통대학교 환경공학과 이병찬 교수가 맡았다.

 

발제에 나선 이영진 ㈜한국엔브이 대표이사는 ‘군공항 소음의 이해’를 주제로, 최석환 수원시정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은 ‘군공항으로 인한 수원시 피해와 앞으로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조 의원과 오민범 시 미래전략국장, 양홍석 수원군공항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 추진 시민협의회 수석부회장이 패널로 나서 군공항 소음 피해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조 의원은 “군공항 이전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면서 주민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찬용 위원장도 “수원 군공항은 70여 년간 주민들에게 심각한 소음 피해를 초래하며 건강권, 학습권, 재산권을 침해해왔다”며 “현재 시행 중인 군소음보상법이 실질적인 피해 구제에 한계가 있는 만큼 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군공항 소음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실질적인 보상 확대와 소음 저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참석자들은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의 강화, 소음 피해 지역 지원책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