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이재명, 불안감 커져… 포커페이스 무너지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의 최근 행보를 두고 “흔들리는 포커페이스가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과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3명의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으로 이 대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심경 변화는 몇 가지 정황에서 드러난다”며 공수처에 대한 태도 변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강행 시도, 민주당의 광장정치 재개 등을 근거로 들었다.

 

먼저 윤 의원은 “이 대표는 윤 대통령 수사 과정에서 공수처를 영웅처럼 대접했지만, 불법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어느 누구도 공수처를 옹호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탕 하려다 깡통 차게 생긴 공수처를 감쌀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의원은 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서두르는 점도 이 대표의 초조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헌법재판관 8대 0 인용이라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마 후보자 임명에 집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중립을 지켜야 할 우원식 국회의장까지 나서 압력을 행사하는 것도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의원은 민주당이 광장정치를 다시 시작한 것을 두고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에 영향을 주려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정당”이라며 “이 대표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광장으로 나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는 오는 26일 자신의 2심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안감을 감추려 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국민 앞에서 죄를 인정하고 선처를 구하는 것이 본인을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