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김민선, 세계선수권 500m서 동메달 획득

37초73으로 2위에 불과 0.04초 차…2회 연속 메달로 자신감 회복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500m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빙속 여제’ 김민선.경기일보 DB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500m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빙속 여제’ 김민선.경기일보 DB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제갈성렬 감독·이강석 코치의 지도를 받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김민선은 15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37초73을 기록, 펨케 콕(37초50)과 유타 레이르담(이상 네덜란드·37초69)에 이어 3위에 올라 2년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레이르담의 차이는 불과 0.04초로 김민선은 지난달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500m 금메달 획득에 이어 잇따라 국제대회에서 낭보를 전해 내년 2월에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마지막 조인 12조에서 안젤리카 부이치크(폴란드)와 함께 나서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100m를 24명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10초39에 주파해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던 스타트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김민선은 첫 곡선 주로를 안정적으로 질주한 뒤 아웃코스로 레인을 바꾸고 역주한 끝에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위에 입상한 후 부진했던 김민서은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에 이어, 이달 1일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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