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시니어 모델들의 화려한 외출…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 ‘DDP 패션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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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DDP 패션쇼’에서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 제공

 

인생 2막을 여는 시니어 모델 70여명이 당찬 걸음걸이로 런웨이에 올랐다.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는 지난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DDP 패션쇼’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엔 ‘행복채움(김옥란 회장)’, ‘70+다시 봄(안혜숙)’, ‘헤라여신(정용연)’ 총 세 팀으로 구성된 78명이 무대를 가득 메웠다.

 

이들 세 팀은 ‘다시, 봄’을 콘셉트로 각각 봄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드레스와 과감한 시스루 한복, 궁중 당의 등을 입고 무대에 섰다.

 

특히 ‘70+다시 봄’팀은 런웨이 후 노래 ‘찔레꽃’에 맞춘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며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나이를 잊은 듯한 당당한 걸음걸이, 스타일링, 화려한 퍼포먼스에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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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DDP 패션쇼’에서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 제공

 

2023년에 창단된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는 노년의 우울증, 갱년기 등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기 위해 250여명의 시니어모델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40대의 최연소 회원부터 80대의 최연장자까지 ‘제2의 인생’을 결심한 모델들이 바른자세와 올바른 걸음걸이 등을 배우며 건강과 삶의 활력을 찾고 있다.

 

지난해 창단 1주년을 기념해 열린 ‘행복채움 패션쇼’에서는 시니어 모델 100여명이 런웨이에 올라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는 오는 9월에도 창단 2주년을 맞아 다양한 패션쇼를 계획 중이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에도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심미경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장은 “정신적으로 쇠약해져가고, 갱년기와 우울증 등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 상당수 회원들께서 모델 활동을 하며 바른 걸음으로 건강을 찾고 자신감을 채우면서 당당한 삶을 살아가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자아 실현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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