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을 위해 가구당 최대 16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은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동물 의료비, 위탁관리비, 장례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지만 의료비 등 비용이 많이 든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 탓에 취약계층의 경우 반려동물의 치료를 포기하거나 늦추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구는 동물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동물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연수구에 주민등록을 둔 취약계층(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100% 미만의 중증장애인, 한부모가족 세대원) 중 등록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다. 동물 등록을 안 했다면 내장형 동물등록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지역 동물병원에서 진료비, 내장형 동물등록비, 돌봄(위탁)비, 장례비로 지출한 비용의 80%, 최대 16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28일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 및 증빙서류를 제출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오는 4월 초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대상자가 되면 인천지역 동물병원 등에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받은 뒤 진료비 영수증 등을 첨부해 구청에 청구하면 된다. 비용은 분기별 선착순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연수구 경제산업과 동물보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재호 구청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 문제로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동물 복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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