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5일부터 3일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노선개발회의(Routes Asia 2025)’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외항사와 해외공항을 대상으로 국내 지방공항의 국제노선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아시아노선개발회의는 아시아 지역 최대의 노선개발회의로, 올해는 105개 항공사, 117개 공항운영자, 51개 유관기관 등이 참가해 노선 유치와 상호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항공사는 행사장에 전용 전시부스를 마련, 김해·청주·대구공항 등 국내 지방공항을 홍보했다. 또 터키항공, 춘추항공, 에어마카오 등 전 세계 13개 항공사와 노선 유치를 위한 실무회의도 했다. 특히 단거리 소도시 여행에 대한 선호 증가와 한·중 간 상호 무비자 입국 허용 등에 따른 항공수요 확대에 맞춰 국내 지방공항과 중국,일본 등 주요 도시를 잇는 신규 노선 개설을 적극 제안했다.
공항공사는 지난 2024년 운수권을 확보한 김해-이스탄불 노선의 조속한 취항을 위해 터키항공과 공항시설사용 등을 논의했다. 싱가포르항공과는 현재 주 4회 운항 중인 김해-싱가포르 노선의 여객 증가 수요를 고려해 증편, 또는 대형 항공기 투입 방안을 협의했다. 또 김해-홍콩 노선을 운항하는 홍콩익스프레스와는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오는 6월 복원하는 대구·청주-홍콩 노선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허주희 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지방공항의 국제선 확대는 국내 항공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아시아노선개발회의에서 항공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방공항의 국제선 활성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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