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전국 시·도 대표’ 산불 피해 주민 위로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해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유 시장은 30일 산불 피해가 큰 지역인 경북 안동과 경남 산청을 직접 방문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산불 피해의 심각성을 확인했다.

 

유 시장은 먼저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면담을 통해 피해 지원 방안과 실질적인 복구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유 시장은 현재 약 400여명의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는 안동실내체육관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생활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그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요한 물품은 시·도 차원에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 시장은 또 ‘중앙선1942안동역 문화광장(구 안동역) 분향소’에서 산불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후 그는 안동에서 경남 산청으로 이동해 경남지역 산불 피해 현황을 듣고, 산청단성중학교 주민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유 시장은 현장에서 파악한 피해 상황과 복구에 필요한 장비, 이재민들의 필요 물품 등을 각 시·도와 공유해 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산불처럼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비, 국가 위기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유 시장은 “전국 17개 시·도가 한마음으로 국민의 안전과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산불 피해를 교훈삼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재해구호 인프라를 확충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시장은 이날 대규모 산불 발생에 따른 피해 회복 및 빠른 복구를 위해 17개 시·도가 힘을 합쳐 모은 피해 복구 지원 기금 1차분 35억6천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