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해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유 시장은 30일 산불 피해가 큰 지역인 경북 안동과 경남 산청을 직접 방문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산불 피해의 심각성을 확인했다.
유 시장은 먼저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면담을 통해 피해 지원 방안과 실질적인 복구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유 시장은 현재 약 400여명의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는 안동실내체육관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생활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그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요한 물품은 시·도 차원에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또 ‘중앙선1942안동역 문화광장(구 안동역) 분향소’에서 산불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후 그는 안동에서 경남 산청으로 이동해 경남지역 산불 피해 현황을 듣고, 산청단성중학교 주민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유 시장은 현장에서 파악한 피해 상황과 복구에 필요한 장비, 이재민들의 필요 물품 등을 각 시·도와 공유해 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산불처럼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비, 국가 위기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유 시장은 “전국 17개 시·도가 한마음으로 국민의 안전과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산불 피해를 교훈삼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재해구호 인프라를 확충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시장은 이날 대규모 산불 발생에 따른 피해 회복 및 빠른 복구를 위해 17개 시·도가 힘을 합쳐 모은 피해 복구 지원 기금 1차분 35억6천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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