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재보선, 인천 강화 표심잡기 막판 ‘총력전’…사전투표 16.38%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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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인천 강화군 시·군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30일 강화대로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오현식·차성훈 시·군의원 후보(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와 국민의힘 윤재상·허유리 시·군의원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오는 4월2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 시·군의원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여야 후보 및 인천시당까지 나서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3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강화를 찾아 윤재상 시의원 후보와 허유리 군의원 후보의 지원 유세를 했다. 앞서 지난 28~29일에는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강화·옹진)과 손범규 인천시당위원장 등이 후보들과 함께 강화읍 등 지역 곳곳에서 합동 집중 유세를 펼치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손 시당위원장은 “강화가 보수 텃밭이기는 하지만, 많은 주민들에게 지지를 받아 승리하기 위해 시당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후보들과 함께 선거 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강화군 발전을 위해 예산 확보는 물론 민원 해결 등 할 일이 많다”며 “강화를 위해 봉사할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주민들이 선택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이 강화를 찾아 오현식 시의원 후보와 차성훈 군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모경종 국회의원(인천 서구병)과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조택상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나서 합동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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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인천 강화군 시·군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30일 강화군청 인근 시·군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벽보 앞에 한 주민이 지나가고 있다. 조병석기자

 

고 시당위원장은 “민주당은 청년 후보 2명을 필승 카드로 내놨다”며 “이번 선거에서 시·군의원의 세대교체가 이뤄져 앞으로 강화의 변화를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마지막까지 어느 후보가 더 간절하게 호소하느냐에 따라 주민들이 표를 건네줄 것으로 본다”며 “선거 운동 마지막까지 ‘큰절 집중 유세’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29일 열린 사전투표에서는 선거인수 6만3천374명 가운데 1만379명이 투표해 16.3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 27.9%보다 11.52%포인트(p),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화군의 사전투표율 30.66%보다 14.28%p 낮은 수치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사전 투표율을 분석하면, 지난 군수 보궐선거보다 상대적으로 주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대통령 탄핵 정국과 맞물려 정치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가 늘고, 국민의힘이 사전투표가 아닌 본 투표를 강조한 것도 이 같은 저조한 사전투표율의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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