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는 최근 류윤기 인천도시공사(iH)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를 열고 자질과 역량을 검증했다.
30일 시의회에 따르면 인사간담특별 위원들은 최근 의회 운영·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류 내정자의 전문성, 경영 능력, 윤리관 및 리더십 등을 심도 있게 검증했다.
일부 위원들은 류 내정자에게 iH의 현안 사항인 부채 현황 및 감축 계획, 천원주택 추진 현황 등에 대한 정책 소견을 질의했다.
신동섭 위원(국민의힘·남동구4)은 “토지 매각을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추는 방법은 긍정적이지 않아 공사 스스로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강구 위원(국민의힘·연수구5)은 “iH가 송도에 소유한 토지를 단순히 최고가에만 매각하면, 사업자들이 그에 대한 부담으로 도시 경관에 소홀하다”며 “iH가 매각 당시부터 도시 경관 심의에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석정규 위원은(더불어민주당·계양3) 천원주택에 정작 신혼부부가 들어갈 수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박종혁 위원(민주당·부평6)은 류 내정자가 공직 기간 추진한 제물포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등을 졸속으로 추진해 성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질문에 류 내정자는 “35년 동안 공직 생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iH 발전을 위해 많은 의견을 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대 혁신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실행력을 높이겠다”며 “사회공헌사업 확대 추진 및 지역건설사와의 상생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 받는 지속 가능한 공기업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김대중 인사간담특위 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은 “인사간담회를 통해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 가치관, 공직관 등을 검증함과 동시에 iH를 이끌 고위 공직자로서의 업무 수행 능력 자질을 검증했다”고 했다. 이어 “iH는 현안 사업 등에 대해 책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간담특위는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경과보고서를 시의회 의장에게 제출하고 류 내정자는 4월 초 사장으로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 내정자는 지난 1989년 공직에 입문했으며 인천시 부대이전개발과장, 철도과장,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 글로벌도시국장, 종합건설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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