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베그젤마 美 판매 1년 만에 758억원 매출 달성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 7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3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 조사 결과 베그젤마는 지난 2024년 말 기준 미국에서 6%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베그젤마는 지난해 전체 연매출 2천212억원을 기록, 미국에서만 7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베그젤마는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는 4번째로 출시한 후발주자다. 셀트리온은 공보험 시장을 중심으로 베그젤마의 처방 성과를 높여 이번 성과를 만들어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베그젤마 처방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베그젤마는 지난해 3분기 유럽에서 29%의 점유율로 오리지널 및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제치고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차지했다. 해당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9%포인트(p)가 늘어 경쟁 제품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일본에서도 출시 1년 만인 지난해 말 기준 23%의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2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제품 출시 지역을 확대하고 미국에서도 보험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환급 커버리지를 넓힐 예정이다. 또 중남미 등 신규 지역으로 출시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후속 제품을 포함한 총 11개 상업화 제품 모두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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