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경제안보전략TF 개최...미국 상호관세 발표 대응

트럼프, 한국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 부과

image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서울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소집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직후,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4시 백악관에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공식화했다. 한국은 25%가 적용됐으며, 중국(34%), 베트남(46%), 대만(32%), 유럽연합(EU·20%), 일본(24%), 인도(26%) 등의 관세율도 함께 공개됐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달 25일, 기존 경제부총리 주재의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본인이 주재하는 ‘경제안보전략 TF’로 격상한 바 있다. 이는 미국 신정부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고, 통상과 안보 이슈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 구축 차원이다.

 

이에 앞서 한 권한대행은 지난 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첫 회의를 열고, 대외 경제안보 상황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