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뮤지엄파크 중투심 ‘통과’, 올해 착공...인천문화예술회관, 새 단장

[인천시 문화체육국 기자간담회]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87의53 일대에 만들어지는 인천뮤지엄파크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87의53 일대에 만들어지는 인천뮤지엄파크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립미술관과 인천시립박물관을 결합하는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의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사업이 비용 대비 편익(B/C) 0.2로 통과했다.

 

현재 시는 2천14억원을 들여 미추홀구 학익동 587의53 일대에 인천시립박물관, 인천시립미술관, 예술공원이 집결된 인천뮤지엄파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 연면적 3만8천889㎡(1만1천763평)의 지하1층~지상 2층 규모로, 오는 12월 착공해 2028년 12월 개관이 목표다.

 

앞서 시는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사업 관련, 지난 2021년과 2024년 행안부에 1·2차 중투심을 신청했으나, ‘재검토’ 결정이 나면서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재검토 결과에 따른 보완 사항 등을 행안부와 협의해왔고, 올해 1월 3차 중투심을 신청했다.

 

시는 이번 중투심 신청에 앞서 인천뮤지엄파크의 연면적을 종전 4만1천812㎡에서 3만8천889㎡로 축소했고, 인력 감축 등을 통해 연간 투입 예산을 종전 107억원에서 90억원대으로 낮추는 등 운영 수지도 개선했다.

 

여기에 시립박물관 이전에 맞춘 매각 일정 및 절차 등을 포함한 계획 수립도 마무리했다. 시는 향후 절차에 따라 구체적인 시행 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뮤지엄파크가 만들어지면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및 전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철저하고 신속한 행정절차를 통해 목표한대로 인천뮤지엄파크를 개관할 예정”이라며 “전국 최초의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인천뮤지엄파크를 통해 인천의 품격을 높이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투심에선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인천가족공원(3-3단계) 조성사업, 중앙근린공원 지하공영주차장 확충사업,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2호 조성 및 운용사업 등 인천시의 주요 정책사업이 통과하며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이 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문화체육국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 설명을 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이 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문화체육국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 설명을 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한편, 인천문화예술회관이 단계별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다. 소공연장과 전시실, 회의장은 4월 중, 대공연장은 10월에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2월까지 문화예술회관에서 ‘재개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자체 기획 공연인 클래식 시리즈 ‘이 비르투오시 이탈리아니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시립무용단의 ‘진동(震動)’,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인천! 해방둥이’, 뮤지컬 ‘맘마미아’, 시립극단의 ‘홍도야 우지마라’, 시립합창단의 ‘메시아’,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시립교향악단의 ‘송년음악회’ 등의 공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