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보수 텃밭’ 명맥 이어… 국힘 윤재상·허유리 당선 [4·2 시·군의원 보궐선거]

4·2 인천 강화군 시·군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재상 시의원 후보와 허유리 군의원 후보가 당선을 확정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제공
4·2 인천 강화군 시·군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재상 시의원 후보와 허유리 군의원 후보가 당선을 확정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제공

 

인천 강화가 4·2 인천 강화군 시·군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압승하면서 ‘보수 텃밭’의 명맥을 이어갔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서울 구로구와 충남 아산시, 경남 거제시 등에서 야당이 단체장을 모두 가져가고, 부산 교육감도 진보 진영 후보가 승리하는 등 전국적으로 야권 바람이 불었으나 미치지 못했다.

 

3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강화군 시·군의원 보궐선거 결과 국민의힘 윤재상 시의원 후보와 허유리 군의원 후보가 각각 당선했다.

 

시의원 선거에서 윤 당선인은 총 선거인수 6만3천374표 가운데 1만5천382표(58.75%)를 얻어 1만796표(41.24%)의 더불어민주당 오현식 시의원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윤 당선인은 “강화를 위해 열심히 일 하라는 주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남은 제9대 인천시의회 임기 동안 강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의원 선거에서는 허 당선인이 총 선거인수 3만79표 중 5천598표(42.78%)를 가져가 3천587표(27.41%)의 민주당 차성훈 후보를 눌렀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본호 후보는 2천432표(18.58%)를, 박을양 후보는 1천468표(11.21%)를 각각 가져갔다.

 

허 당선인은 “강화군 최초의 여성 지역구 선출직 의원으로서 섬세하고 세심한, 똑소리나는 ‘똑순이 군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투표율 41.8%를 기록하며 역대 강화지역 선거 투표율 가운데 가장 낮은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더해져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윤 당선인과 허 당선인은 이날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직후 곧바로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며 강화가 보수 텃밭임을 입증했다”며 “민주당도 비록 패했지만, 비교적 높은 지지율로 격전을 펼쳤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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