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박민교, 평창장사씨름 한라장사 등극…‘시즌 V2’

장사결정전서 ‘노장’ 남원택에 3-0 완승…개인 7번째 황소트로피
박민교 “낮은 자세·인내심 발휘 주효…올해 통산 10번 우승 목표”

‘2025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한 박민교(용인시청)가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대한씨름협회 제공
‘2025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한 박민교(용인시청)가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용인특례시청의 박민교(23)가 ‘2025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명장’ 장덕제 감독과 우형원 코치의 지도를 받는 박민교는 7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한라급(100㎏이하) 장사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백전노장’ 남원택(38·창원특례시청)을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민교는 지난 시즌 4관왕에 이어 이번 시즌 설날장사대회(1월)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7번째 장사타이틀을 획득하며 체급 최강자의 위엄을 뽐냈다.

 

박민교는 “실업 초창기 4강과 결승서 많이 져 속상했는데 그동안 참고 이겨낸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난 겨울 낮은 자세에서 기술을 거는 것을 많이 연습한 것이 주효했다. 성급하게 공격한다는 지적이 많아 힘을 빼고 기다리는 것을 배웠다. 올해 10개의 우승트로피를 채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서 박민교는 남원택을 맞아 첫 판을 기다리다 상대가 덧걸이 공격을 해오는 것을 배지기로 응수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박민교는 둘째 판 선제적으로 뽑아올린 뒤 돌리며 무너뜨려 한 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고, 3번째 판 역시 들배지기를 가볍게 성공시켜 손쉽게 우승했다.

 

7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서 남원택(창원시청)을 3대0으로 물리치고 장사에 오른 박민교(용인시청)가 우승 확정 뒤 포효하고 있다.대한씨름협회 제공
7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서 남원택(창원시청)을 3대0으로 물리치고 장사에 오른 박민교(용인시청)가 우승 확정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앞서 박민교는 16강전서 정상호(정읍시청)를 들배지기와 왼덧걸이로 2대0, 준준결승서 김종선(문경시청)에 들배지기와 경고승을 거둔 뒤, 사실상의 결승전인 4강전서 ‘라이벌’ 김무호(울주구청)를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예고했다.

 

한편, 5년 만에 장사에 도전한 김민우(수원특례시청)는 4강서 허벅지 부상을 입으면서 남원택에게 0대2로 아쉽게 패해 공동 3위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우는 16강전서 임수주(영월군청)를 안다리와 뒤집기로 2대0, 준준결승서 이효진(울주군청)을 잡채기와 꼭지치기로 2대0 승리를 거뒀으나 4강서 남원택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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