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본인 재판 출석…취재진에 묵묵부답

6·3 차기대선… 위증교사 결심공판 일정 변동 등 질문에 침묵
8개 사건·5개 재판 진행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이 기소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했다.

 

8일 오전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공판에 출석하며 ‘대장동 민간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안 한 이유가 무엇인지’, ‘선거법 재판 상고심 서류는 왜 안 받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대선 일정 때문에 위증교사 결심 예정일이 바뀔 듯한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도 침묵을 지키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확정된 상황에서, 이 대표의 위증교사 2심 결심 공판도 같은 날로 예정돼 있다. 이에 이 대표의 재판 일정에도 변동이 생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서 지난해 11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3부(이승한 박정운 유제민 부장판사)는 공판준비 과정에서 6월 3일 재판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진행되는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공판에서는 재판부 교체에 따른 공판 갱신 절차가 지난 기일에 이어 계속 진행된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을 포함해 △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대법원) △위증교사 2심(서울고법)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1심(수원지법) △법인카드 사적 유용 1심(수원지법) 등 총 8개 사건에 대한 5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내일(9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면서 조기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예정이다. 공식 출마 선언은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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